북유럽 덴마크의 오르후스를 계속 여행하고 있다. 2023년 6월 20일 오후 모에스고르 박물관(Moesgaard Museum)을 보고 다시 이동했다.
"그런데 어디로 가지?"
또다시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했다. 덴마크 오르후스의 여행 계획이라곤 숙박 예약과 기차 예약만 했을 뿐이었다. 그러니 여행을 하기 위해 현지에서 뛰어야 했다.
"다음 코스는 어디로 가볼까?"
박물관에서 숙소로 가기 전에 '사슴공원'이 있었다.
"그렇다면 사슴공원 고고" 하면서 이동했다.
사슴공원(Marselisborg Deer Park)
사슴공원은 다행히 무료였다. 구글맵으로 근처로 가니 덴마크 사람들이 입장하려고 했다. 입구에는 여기가 사슴공원인지 알 수 있는 어떤 안내문도 없었다. 철문을 2개 통과하니 사슴들이 노닐고 있었다. 수십 마리의 사슴 떼들이 있었다. 그런데 여기를 관리하는 사람은 없었고 그냥 사슴 그들끼리 생활하는 곳이었다.
앞서 들어간 덴마크 사람들에게 사슴들이 달려들었다. 나에게는 전혀 관심 없었다. 사슴들에게 서운한 것은 기분 탓?
알고 보니 사슴들은 먹을 것을 가진 사람들에게 사정없이 달려들었다. 부담스럼 게 달려들었다. 과자라도 가진 사람들이 있으면 주위의 사슴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너란 녀석
나도 백팩을 의자를 내려놓았는데 가방안에 뭔가 들었겠지 하면서 사슴이 달려들었다. 코로 가방의 냄새를 맡더니 이 녀석이 '흥칫뿡'하면서 가버린다.
"너란 녀석!"
먹을 것에만 안달이 난 녀석들이었다.
사슴들을 보며 사슴공원에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인피니티 브릿지(The Infinite Bridge)
그리고 사슴공원을 나와 수풀 사이를 헤맸다. 그랬더니 바닷가에 동그랗게 사람이 걷도록 만들어 둔 뭔가 있었다. 이게 알고 보니 '인피니티 브릿지'라고 한다. 다리를 한번 걸어보았다. 바닷가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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