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덴마크 여행에서 만난 인어공주상, 게피온분수
북유럽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혼자여행을 이어갔다. 2023년 6월 25일 하버 버스를 타고 아름다운 코펜하겐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하버 버스의 첫 번째 정류장에 도착했다. 나는 하버 버스의 종점까지 내리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하버 버스에 타고 있던 거의 모든 사람이 내리고 있었다. 하버 버스에는 남아 있는 사람이 얼마 없었다. 나는 급하게 서둘러 첫 번째 정류장에서 내렸다. 많은 사람들이 내리길래 얼떨결에 내렸다.
게피온 분수
조금 걷다 보니 잘 내렸다 생각이 들었다. 선착장에서 내려 조금 후 앞을 보니 분수대가 있었다. 어딘지 몰랐지만 구글맵을 보니 '게피온 분수'라고 나왔다. 덴마크 게피온 분수(Gefion Fountain)는 덴마크의 여신 Gefion(게피온)이 노르딕 신화에서 덴마크의 땅을 창조하는 과정을 표현한 것이다. 도시의 아름다움과 역사를 상징하는 중요한 랜드마크 중 하나다.
게피온 분수의 주요 특징을 조금 살펴보겠다. 분수의 정면에는 Gefion 여신의 조각상이 있다. Gefion은 노르딕 신화에서 토지와 농업의 여신으로, 이 분수에서는 큰 트렁크(쇠사슬)를 끄고 4마리의 황소를 이끌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다. Gefion이 이끄는 4마리의 큰 황소는 덴마크의 땅을 형성하기 위해 이용되는 것으로 신화는 그리고 있다. 이 황소들은 분수 주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각각의 자세와 표정이 세밀하게 조각되어 있다.
분수의 중심에는 물이 분출되는 큰 기둥이 있으며, 이 기둥 아래에서 물이 출구에서 바다로 흐르는 것을 볼 수 있다. 게피온 분수는 1908년에 완성되었으며, 분수 주변에는 공원이 자리하고 있어 산책이나 휴식을 즐기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수륙이착륙 비행기
게피온분수를 보고 앞으로 걸어갔다. 오른쪽을 보니 세계 최대 선사인 덴마크 머스크(Maersk)의 사무실로 보이는 건물이 보였다. 조금 후 '타타타' 요란한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돌려서 하늘을 보니 경비행기가 착륙하고 있었다.
수륙이착륙 비행기였다. 코펜하겐 관광용 수륙 이착륙 비행기였다. 근처에 가서 요리조리 좀 살피고 현수막을 보니 한번 탑승하여 코펜하겐 둘러보는데 95유로, 14만 원 정도였다. 후들후들, 나는 패스했다. 그냥 수륙이착륙 비행기 구경하는 것으로 족했다.
인어공주상
비행기가 다시 뜨는 것을 보고 걸어가니 앞이 시끌벅적했다. 사람들이 엄청 많이 몰려있었다. 저기 앞에는 인어공주상이 보였다. 사실 덴마크 여행을 하기 전에 인어공주상이 진짜 작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덴마크 여행 와서 인어공주상을 안 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쩌다가 인어공주상 앞에 와 있었다. 그런데 듣던 얘기는 사실이 아니었다. 인어공주상은 생각보다 엄청 컸다. 거의 사람 사이즈 정도되는 크기였다. 우연히 찾게 된 인어공주상,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