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여행/아이슬란드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독립국, 아이슬란드의 기막힌 역사

또가자 2024. 5. 1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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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는 국토 면적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독립국가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 나라의 역사는 결코 작지 않죠. 오히려 기막히게 드라마틱하고 대단한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바이킹들의 웅대한 개척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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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기 후반, 노르웨이 바이킹 정복자들이 대서양을 건너 아이슬란드에 최초로 정착하며 이 나라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화산지대와 빙하로 이루어진 아이슬란드의 혹독한 자연환경 속에서도 그들은 불굴의 개척 정신으로 이 땅을 일구어 나갔습니다.

 

특히 싱벨리르 평원에서는 매년 여름이면 전국에서 모인 지도자들이 '알싱'이라 불리는 의회를 열었는데, 이는 유럽 최초의 민주주의 의회 형태라고 할 수 있죠. 당대 최고의 민주주의 국가였다는 평가도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들은 의회 외에도 사가 문학, 룬 문자 등 독특한 바이킹 문화를 꽃피웠습니다. 아이슬란드 최초의 정착민들이 말과 구전 전통을 통해 빚어낸 사가 문학은 북유럽 문학의 시초가 되었는데, 지금도 널리 읽히며 민족적 자부심의 원천이 되고 있죠.

 

수많은 시련 속에서도 독립 의지 이어가다

그러나 13세기 이후 아이슬란드는 노르웨이, 덴마크 왕국 등에 병합되며 수많은 시련을 겪게 됩니다. 1262년 노르웨이에 병합된 이후 1380년에는 덴마크의 지배를 받으며 주권을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아이슬란드인들은 이런 굴곡진 역사 속에서도 독립 의지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18세기 후반부터는 본격적인 민족운동이 전개되었고, 1844년에는 아이슬란드 문학협회가 결성되어 민족의식을 고취시켰죠.

 

이런 노력 끝에 마침내 1944년 6월 17일, 아이슬란드는 덴마크로부터 주권을 되찾아 독립 공화국을 수립할 수 있었습니다. 작은 섬나라 국민들의 꿈과 독립 의지가 현실이 된 역사적 순간이었죠.

 

자부심 높은 현대 아이슬란드인들

아이슬란드인

오늘날 아이슬란드인들은 국토가 한반도의 1/3밖에 안 되는 작은 섬나라에 살고 있지만, 누구보다 자부심이 큽니다. 북유럽 복지 선진국 중에서도 높은 1인당 국민소득을 자랑하며, 화산지대와 빙하로 이루어진 열악한 환경을 잘 극복해 왔죠.

 

특히 그들은 자신들의 독특한 문화와 전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바이킹 시대의 '알싱' 의회 제도, 사가 문학과 룬 문자 등이 그 산물입니다. 자연을 정복하고 자급자족하는 생활 방식 역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죠.

 

아이슬란드의 역사는 결코 '작다'라고 평가할 수 없습니다. 바이킹 시대의 개척 정신, 수많은 굴곡 속에서 지켜낸 독립 의지, 그리고 작은 섬나라 민족의 자부심 등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가득한 커다란 역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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