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혼자여행 - 그냥 가면 벌어지는 상황과 화장실
북유럽 덴마크를 혼자 여행했어요. 2023년 6월 17일 오후. 토르브할렌시장에서 스뫼레브레드를 맛있게 먹었죠. 그다음에 뭘 하죠? 당연히 계획 없이 왔으니 계획을 짜야죠. 그런데 덴마크를 계획 없이 그냥 가면 벌어지는 상황이 뭘까요? 워워, 서두르지 마세요. 차차 알려드릴게요. 진짜 아무 계획이 없는 것은 아니고 전체 일정, 커다란 이동계획과 주요 볼거리는 정했죠. 주요 볼거리는 덴마크 왕립도서관, 크리스티안보르 궁전, DAC. 이 정도? 덴마크 여행일정이 11일인데 이 정도?
덴마크 왕립도서관
덴마크 왕립도서관으로 이동했어요. 그런데 근처까지 와서 구글맵으로 찾는데 자꾸 그 근처만 맴돌았죠. 근처에 지나가는 덴마크 사람들에게 길을 물었죠. 구글맵을 보여주었는데 그들도 이리 보고 저리 보고 하더군요. 혹시 Black Diamond 아냐고 물어보니 모른다고 했어요. 덴마크 왕립도서관의 애칭이 Black Diamond인 것 같아요. 하여튼 그들이 알려준 길로 가도 못 찾았어요. 어떻게 하다가 찾은 덴마크 왕립도서관.
왕립도서관 화장실
왕립도서관을 대략 살펴보았죠. 그런데 실내는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죠. 화장실을 갔었는데 오 마이갓. 남녀공용 화장실. 한국은 외부에 남자, 여자 표시는 같이 되어 있어도 들어가는 입구는 다른 곳도 간혹 있죠. 그런데 여기는 화장실 입구에 남자, 여자 표시가 동시에 되어 있었죠. 화장실이 또 없나 다시 한번 더 확인. 근처에는 화장실이 여기 하나밖에 없었죠. 들어갔는데 진짜 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었죠. 당황했어요. 처음 겪는 상황이라 당황했어요. 듣기로 일본에는 남녀 혼탕이 있는데, 실제로 남자만 주로 이용한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여긴 남녀가 같은 화장실을 쓴다? 완전 당황. 일단 화장실 한 칸에 들어가 볼일을 보고 나오니 아무도 없었죠. "혹시 여자가 들어오면 어떡하지?" 아무리 표시가 남녀 화장실이라고 해도 마음이 불안했어요. 그래서 손만 빨리 씻고 휘리릭 나왔어요.
DAC (덴마크 건축센터)
덴마크 왕립도서관에서 아마 도보로 10~15분 이동하면 DAC가 있어요. 여기도 외관을 보고 1층에 들어갔죠. 입장료가 2~3만 원 정도 하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일단 패스. 예언을 하자면 며칠 후 여기를 다시 찾게 됩니다. 다음 편에서 알려드릴게요. 코펜하겐 카드를 이용하면 여기를 무료 입장할 수 있죠. 하지만 코펜하겐 카드 없이 오롯이 덴마크 코펜하겐을 여행하고 싶어서 패스했어요.
크리스티안보르 궁전
크리스티안보르 궁전도 내부와 외부 모습을 쓱 스캔을 하고 나왔어요. 정말 빨리 스캔하고 나왔어요.
총평
여기 있는 덴마크 왕립도서관, DAC, 크리스티안보르 궁전을 덴마크에 있으면서 몇 번을 더 올 것 같은 느낌?
나의 생각
유럽여행을 여행 계획 없이 가는 것도 좋아요. 즉흥적으로 바로 실행할 수 있죠. 그런데 너무 즉흥적이라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요. 계획을 세웠으면 조금 더 알차게 여행했을 텐데 하는 생각도 있었죠. 하지만 낙장불입. 재미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