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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오스트리아

유럽여행 - 오스트리아 비엔나 도착

by 또가자 2023.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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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밍업

바야흐로 2023년 6월 14일. 부산 김해공항 국제선청사에 새벽 5시 20분 도착. 7시 5분(사실 8시 5분 내항기였는데 갑자기 8시 5분 비행기가 운행 안 한다는 메시지 받음)에 인천공항으로 가는 내항기를 타기 위해서입니다. 이른 시간인데도 김해공항 국제선청사는 많은 사람으로 북적거렸습니다. 도착 후 대한항공 라인에 줄을 섰습니다. 수속은 내항기 수속과, 인천공항에 해야 할 국제선 수속도 김해공항에서 일괄적으로 합니다. 위탁 화물도 김해공항에서 맡기면 직접 비엔나공항까지 갑니다. 위탁화물이 인천공항 국제선 비행기로 실린다고 대한항공 안내 메시지가 카톡으로 옵니다. 내항기는 일반석이고, 인천공항에서 비엔나로 출발하는 국제선만 프레스티지(비즈니스) 석입니다. 그런데 내항기의 탑승권(Boarding Pass)에도 SKY PRIORITY라고 쓰여있습니다. 이 말은 곧 내항기도 프레스티지로 대우해 주겠다는 뜻인 듯합니다. 그래서 내항기를 탈 때도 프레스티지 타는 것처럼 일찍 탈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내항기는 국제선을 예약한 사람이 지방공항(예, 김해공항)에서 바로 인천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아침 1회(운 좋으면 2회도 가능), 오후에는 인천공항에서 김해공항으로 1회 운행합니다. 물론 탑승공항은 국내선청사가 아닌 국제선청사입니다. 아침에 일찍 나와 피곤하지만, 일반 비행기로 김해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이동해, 다시 인천공항으로 이동하는 번거로움보단 내항기가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인천공항 2 터미널에 8시 10분에 도착합니다. 인천공항 2 터미널인지 1 터미널인지 아직도 헷갈립니다. 대한항공이 인천공항 2 터미널, 아시아나 항공이 인천공항 1 터미널. 도착한 곳은 수속을 마치고 입장하는 면세구역이 탑승장, 환승구역입니다. 여기서 프레스티지라 대한항공 라운지에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인천공항 2 터미널에 대한항공 라운지가 2군데 있다는데, 1군데만 보였습니다. 너무 커서 찾기도 힘듭니다. 

 

출발과 도착

드디어 인천공항에서 비엔나행 국제선 대한항공 비행기를 탑승합니다. 역시 프레스티지라 이코노미 탑승자보다 일찍 탑니다. 처음 프레스티지석을 타보는데, 일찍 타는 게 별것 아닌데 기분은 진짜 좋습니다. 괜히 대접받는 느낌이 듭니다. 2023년 6월 14일 11시 50분 인천공항에서 출발. 같은 날 17시 10분에 오스트리아 비엔나공항에 도착합니다. 12시간 20분 소요됩니다. 편도 구매 시의 가격은 얼마인지 지금 검색해 보니  이코노미석은 1,370,000원대,  프레스티지석은 3,360,000원대입니다. 엄청 비쌉니다. 프레스티지석이 이코노미석보다 2배 훨씬 넘는 가격입니다.

비엔나공항1

해외여행 국가를 선택할 때 어떤 국가인지 궁금해서 그 국가를 선택하곤 합니다. 사실 이번 유럽여행의 목적은 바뀌어서 오스트리아 비엔나 여행이 목적이 아닙니다. 메인 여행국가는 덴마크입니다. 이번에서 비엔나는 덴마크와 함께 여행하기로 한 국가였습니다.  비엔나공항은 생각 외로 조용한 편이었습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붐비지 않았습니다. "비엔나로도 여행 많이 올 텐데 왜 사람이 많이 없지?" 하면서 의아해했습니다.

이번 유럽여행에서 모든 숙박은 에어비엔비의 숙박장소에서 숙박했습니다. 특히, 비엔나 숙박은 검색하다가 저렴한 것이 보이길래 그곳으로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나중에 최악의 숙박 장소가 됩니다. 먼저 에어비엔비 예약을 하면 통상 숙박하는 집주인이 체크인 시간대에 머무느냐 등을 물어봅니다. 그런데 이 집주인은 머라고, 머라고 방문 전부터 알람을 보내줬습니다. 참 친절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도착하면 전화로 연락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집주인은 체크인 시간대에 없을 것이고, 문을 열려있고 방 이름도 알려줬습니다. 그러면 연락할 이유가 없는데 왜 연락하라고 하지하면서 연락은 하지 않았습니다. 

 

에어비엔비 숙소

도착해서 구글맵으로 장소를 확인한 다음 지하철을 타고 이동합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도 지하철이 몇 개 나눠집니다. 하여튼 이용한 대중교통은 S-Bahn인 S7이었습니다. 비엔나공항에서 이동하면 지하철을 탈 수 있는 장소가 보입니다. 티켓을 구매하는 것을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금액을 충전해 트래블로그카드로 결제해서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여러 입구가 있어 어디로 갈지 몰라서 비엔나 시민에게 물어 친절하게 안내받았습니다. 티켓 구매할 때부터 출발시간이 티켓 machine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S7을 타고 구글맵을 보며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티켓은 비엔나에 놓고 와서 정확한 금액은 기억나지 않지만 4유로가 넘었습니다. 일반 지하철은 2.4유로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에어비엔비 집주인은 이 교통수단이 가장 저렴하다 했는데 아니었습니다.

도착을 하니 저녁 6시 40분쯤 되었습니다. 캐리어를 끌고 구글맵을 보며 에어비앤비 숙소로 향했습니다. 대략 20분쯤 걷다가 숙소가 찾기 힘들었는데 결국 찾았습니다. 그런데 숙소가 오 마이 갓. 사방에 공장으로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숙소 내부는 청소가 전혀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면 양말에 먼지가 수북했습니다. 머리카락도 이곳저곳에 보였습니다. 이 숙소는 무슨 이벤트를 한다고 알려줬습니다. 알고 봤더니 외부 사람들이 들어와서 오후부터 자정까지 무슨 알 수 없는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춤도 춥니다. 흔히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는 숙박하는 사람들끼리 친목모임인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이런 이벤트 행사로 시끄러웠습니다. 

 

방에 들어가서 황당한 일을 또 겪었습니다. 침대보와 이불보와 베개보를 이 3가지 직접 교체했습니다. 너무나 황당. 세상에 숙박하러 간 사람이 직접 내가 잠을 잘 곳의 침구를 교체해야 한다니. 이런 황당한 시추에이션이 뭐지. 하면서 어쩔 수 없이 했습니다. 또 황당한 사건은 밤에 발생했습니다. 11시 40분쯤. 방 배정이 잘못되었다고 인도 커플 2명이 와서 말했고 집주인에게 확인하니 맞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야밤에 방을 바꿨습니다. 바꾼 방은 커튼도 없고 창문도 잘 잠기질 않았습니다. 물론 커튼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방 바로 앞에는 또 공장이 있었고 지게차 소리도 밤에 시끄럽게 났습니다. "아니 비엔나 사람들이 이렇게 부지런한가?"하고 생각했습니다. 시끄러워 난간에 올라가 낑낑대며 창문을 잠그려 노력하며 어떡하다 잠겄습니다. "아니 여기서 2박을 해야 한다니!!" 진짜 할 수만 있다면 방을 새로 구하고 싶었습니다. 비엔나 에어비엔비 숙박은 다녀 본 에어비엔비 숙박장소 중 최악이었습니다. 여러분들, 숙박장소 선택 잘하세요!!

 

생각해 보니 인도커플의 방이 맞았으나, 그들도 시끄러워 방을 바꿔달라고 집주인에게 요청한 것으로 합리적인 의심을 했습니다. 숙박장소가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여기서 그나마 긍정적인 면은 거기서 숙박하는 사람과 얘기를 나눴습니다. 2명이 남자였는데, 인도사람, 스페인사람이었습니다. 이들과 저녁에 근처로 나가서 이리저리 구경했습니다. 이들이 있어서 그나마 견딜 수 있었습니다. 이들과 여행에 관한 얘기 등 여러 얘기를 나눴습니다.

 

좌충우돌 다음 날

인생은 새옹지마라고 했던가요. 나쁜 일이 생기면 좋은 일도 생기며, 좋은 일이 있다가도 나쁜 일이 생긴다고 말이죠.

첫날은 그렇게 깔끔하지 않았지만 다음날도 좌충우돌 그런 일이 생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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