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피요르드의 심장, 베르겐 여행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것에 대한 많은 이름을 갖고 있으며, 노르웨이에서 베르겐보다 더 많은 별명을 가진 도시는 없을 것이다. "피요르드의 심장"도 그중 하나이다. 베르겐은 노르웨이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지만 대도시의 특성과 함께 작은 마을의 매력도 충분히 느낄 수 여행하기에도 좋다.

 

노르웨이 베르겐을 여행하다 보면 산의 중간 언덕에 군데군데 집들이 듬성듬성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참 신기한 광경이기도 하다. 

 

브리겐 부두

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명소도 있다. 다양한 색상으로 우뚝 솟은 여러 개의 오래된 목조 건물이 있는 그림 같은 부두인 인스타그램에서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한자동맹의 부두인 브리겐(Bryggen)은 베르겐이 노르웨이와 유럽 간 무역의 핵심 중심지였다. 그 시절을 영광스럽게 떠올 수 있게 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오늘날 부두에는 박물관, 상점, 갤러리, 레스토랑이 자리해 있으며 지역 주민과 여행객 모두가 많이 찾는 중심지가 되었다.

 

아주 가까운 거리에는 1276년부터 바다에서 갓 잡은 보물을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해 온 활기 넘치는 수산 시장이 있다. 오늘날 이곳은 노르웨이에서 가장 방문객이 많은 야외 시장 중 하나이며 신선한 과일, 야채, 수공예품 및 기념품도 판매한다.

 

해산물

해산물 애호가 또는 일반 음식 애호가가 유네스코 미식 도시인 베르겐을 좋아할 이유는 많다. 그 첫 번째 이유는 신선한 해산물을 들 수 있다. 신선한 해산물은 베르겐 요리의 핵심이다. 지역 특선 요리 중에는 베르겐 생선 수프, 어묵, 베르겐 전통 대구찜 요리인 페르 세토르스크가 있다.

 

해산물을 즐긴 이후에는 콘서트를 관람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인구의 10%가 학생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도시 전역의 수많은 술집과 장소에서는 항상 무언가 일어나고 있다. 베르겐은 실제로 Kygo, Aurora, Röyksopp와 같은 노르웨이에서 가장 성공적인 예술가와 밴드의 본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에서 베르겐보다 비가 오는 것을 더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도시는 거의 없을 것이다(연간 200일의 비가 내림!). 

 

트롤드하우겐은 노르웨이의 가장 유명한 작곡가인 에드바르 그리그(Edvard Grieg , 1843~1907)가 22년 동안 살았던 곳이다. 현재는 그리그의 별장, 작곡가의 오두막, 전시 센터, 트롤드살렌 콘서트홀로 구성된 살아있는 박물관이다.

 

피요르드

베르겐은 '일곱 산 사이의 도시'라고도 불린다.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정상은 해발 320m의 플뢰옌(Fløyen)이다. Fløibanen 케이블카를 타고 6분이면 도심에서 바로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베르겐 도심의 탁 트인 전망을 즐겨보는 것도 굉장히 새로울 것이다. Fløibanen을 타고 도시로 돌아오거나, 산비탈을 따라 평화로운 산책을 즐기거나, 산속으로 더 멀리 갈 수도 있다.

 

일곱 산 중 가장 높은 산은 울리켄(Ulriken)으로 해발 643m이다. 울리켄(Ulriken)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이 정상까지 쉽게 올라갈 수 있다. 바다, 섬, 산, 피요르드가 내려다보이는 울리켄(Ulriken) 정상에 서면 베르겐이 "피요르드의 수도"로 알려진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노르웨이의 가장 큰 두 피요르드인 하르당에르 피요르드와 송네 피요르드 사이에 완벽하게 위치한 베르겐은 피요르드 여행을 위한 이상적인 출발점이다. 진정한 베르겐 여행을 하고 싶다면 전설적인 노르웨이의 넛셸(Nutshell) 투어에 참여해 유네스코 보호 대상인 노르웨이의 피요르드와 산의 경치를 둘러보는 것도 참고할만하다. 왕복 여행에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 여행 중 하나로 선정된 베르겐 철도(Bergen Railway)와 플롬(Flåm) 철도 탑승도 포함된다.